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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63]사랑 1 / 류기봉 본문

⊙ 여러글

[63]사랑 1 / 류기봉

늘봄k 2019. 10. 20. 08:48

 

[63]사랑 1 / 류기봉

  ⟦2장⟧『여름의 사랑 노래』中에서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   
         글 / 류기봉


내가 어젯밤 꿈에서 보았던
말라깽이별이 비스듬히 쓰다듬는다.
붉어지는 뺨
그것은 누이의 손톱에서 수줍게 웅크리고 있던
노을, 피 한 방울
막 잠을 깬 이천의 들판에 자지러지는 하늘
숲이 가려운 머리를 털고 일어선다.



(현대시학)으로등단, 시집 『장현리 포도밭』
이 있다.


2019年 10月20日.日曜日


 page 09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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