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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수(噴水) / 김경미 본문

⊙ 김경미

분수(噴水) / 김경미

늘봄k 2019. 4. 5. 08:34
분수(噴水) / 김경미 
   
문학과지성 시인선 456
밥의 입국 심사 시인 김경미
 
3부
분수(噴水) / 김경미


모르고 옷을 뒤집어 입고 나가는,
자물쇠로 열쇠를 여는,
쌓인 눈이 어깨에서 눈썹 밑까지 치미는,
원형 탈모의 새하얀 동그라미,
급하면 머리를 땅에 감추는 타조,
제 침으로 자신을 고정시키는 양초,
발가락으로 당신 입술을 핥는,
더는 바닥에서 울고 싶지 않을 때,
다 그만두고 나도 모르겠다. 막 피어버린,
목련꽃들


 

page 132

2019年 04月05日,金曜日

   

     
     배경음악 : haneda ryoko –sad dia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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